82세 中 과학자 ‘유네스코 여성과학자상’ 수상…수상식 현장서 전 세계인 놀라게 한 5개국어 연설

출처: 人民网    2018-03-27 10:31:00   편집자: 

   [인민망 한국어판 3월 27일] 며칠 전 ‘유네스코 여성과학자상’ 시상식이 파리 유네스코 본부에서 개최됐다. 중국과학원 원사(지리학부)이자 고생물학자인 장미만(張彌曼•82세) 씨와 기타 4명의 여성 과학자들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고 장미만 씨는 해당 상을 받은 5번째 중국 여성과학자가 되었다.

  

 

  프랑스 파리, 중국 과학원 소속 장미만(張彌曼) 씨가 ‘유네스코 여성과학자상’을 수상한 후 연설을 하고 있다.

  시상식 현장

  82세 여성 과학자

  옆집 할머니와 같은 모습

  5분간의 해학적인 연설

  프랑스어, 영어, 중국어 등 5개국어

  연설을 하는 동안 원고를 보지 않는 모습

  편안한 리듬감과 발음

  간단한 연설이었지만 많은 박수를 받는 모습

  장미만: 60여 년간 고생물학 분야 연구

  장미만 씨는 파리 시상식에서 “저의 고척추동물 연구는 60년 전 시작됐습니다. 사실 연구 초기에는 크게 흥미를 느끼지 못했지만 국가의 부탁으로 연구를 진행했고 점점 재미를 찾기 시작했습니다”라고 말했다.

  

 

  ‘유네스코 여성과학자상’을 수상한 장미만(張彌曼, 오른쪽 1번째) 씨와 4명의 다른 여성과학자들이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장미만 씨는 매우 겸손했다. 그녀는 “제가 과학자가 된 것과 제가 이 상을 받은 것은 모두 우연입니다. 저는 그저 중국에서 조금 먼저 육기어류(Sarcopterygii)의 화석을 연구하기 시작했을 뿐이고 일각의 견해를 제시했을 뿐입니다”라고 말했다.

  

 

  장미만 씨는 올해 82세로 형태학, 고지리학, 고생물학, 생물진화론 연구 등을 장기간 동안 비교 및 연구해왔다. 유네스코는 그녀에게 해당 상을 준다는 소식을 전하며 그녀의 창의적인 연구 성과와 수생척추동물의 육지화 연구에 새로운 관점을 제시했다고 소개했다.

  ‘유네스코 여성과학자상’은 유네스코 등 기구가 설립했으며 매년 과학적 공헌도가 높은 전 세계 여성과학자 5명에게 상을 주며 그녀들의 과학적 성과와 연구를 지지하고 있다.

  수십년 동안 과학 연구를 위해 살아온 장미만 씨는 30 kg 상당의 배낭을 메고 황량한 들판 등지를 오가며 화석을 찾아 헤맸다. 또한 그녀의 연구는 매우 신중했다. 그녀는 총기류(Crossopterygii)와 육기어류(Sarcopterygii)에 대한 연구를 진행했고 사지동물 진화에 대한 의문점을 제기했으며 국제적으로 사지동물의 기원과 육기어류의 진화 등에 대한 논문 발표 및 다양한 의견을 제시했다.

  

 

  1960년 소련에서 유학을 하던 당시 촬영한 사진[앞줄 왼쪽 1번째가 장미만(張彌曼) 씨]

  1960년 장미만 씨는 모스크바대학 지질학과를 졸업한 후 중국 과학원 고척추동물 및 고인류연구소에 취직해 일을 하기 시작했다. 1980년대 그녀는 스웨덴에서 또 한 번의 공부를 마쳤다. 현재 80대인 그녀는 유창한 영어, 러시아어 등을 구사한다.

  해외에서 유학을 해온 장미만 씨는 시야가 넓고 국제적 협력 관념이 강하다. 그녀는 “고생물에는 국경이 없습니다. 이 영역에 있어 국제적 협력과 교류는 빈번하게 일어납니다. 각종 문헌을 봐야 할 때도 있고 심지어 19세기 문헌을 봐야 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특히 번역본이 없는 문헌을 볼 때는 사전이나 자전을 들고 고생을 좀 해야지요”라고 말했다.

  

 

  시상식 주최 측은 수상자인 장미만 씨를 ‘오랫동안 노력해오며 중국이 국제 고생물학 분야에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게 했고 생동감 넘치는 학술적 분위기 조성 및 고생물학자 육성에 큰 이바지를 했다’고 소개했다.

  고생물학 연구에 대한 가치에 대해 장미만 씨는 해당 분야는 사람들에게 많은 관심을 받지는 못하지만 그 가치는 상당하다고 전하며 고생물학자 특히 무척추동물을 연구하는 과학자들은 국가 광산물, 석유 개발에 기초적인 지질 자료를 제공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실용적 가치 외에도 고생물학의 또 다른 가치는 과학적 보급에 있다. 장미만 씨는 “저는 (고생물) 전시회장 등에 방문해봤는데 어린이들이 공룡에 대한 재미있는 질문을 던지곤 했어요. 이런 과학적 보급은 그들의 논리적 사고를 키우기 때문에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해요”라고 말했다.

  나이가 많이 먹었어도 장미만 씨는 꾸준하게 과학 연구에 대한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그녀는 육기어류 관련 연구와 칭짱(靑藏)고원 근처의 잉어과 어류에 대한 인두치(pharyngeal tooth) 연구도 진행할 계획을 가지고 있다. 그녀는 “제 나이가 되면 어떠한 연구를 해도 돼요. 시범적으로 진행할 수 있는 거지요”라고 말했다.

  시상식 주최 측은 “장미만 씨는 그녀의 연구를 계속하고 있다. 인류의 기원을 찾기 위해 그녀는 지구와 시간 사이를 여행하며 그 사이에 숨어 있는 물고기들을 조사 및 측량하고 있다”라고 소개했다. (번역: 은진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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