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정부 수반인 리자차오 행정장관이 17~18일 열리는 '제3회 일대일로 국제협력 정상포럼' 참석을 위해 대표단 70명을 이끌고 16일 베이징 방문길에 올랐다. 리 장관은 올해 홍콩 대표단의 격이 역대 최고이고, 고위 관료와 행정회의 구성원의 참여자 수 및 발언 기회도 역대 가장 많으며, 참여 수준도 역대 가장 포괄적이라고 밝혔다.

리 장관은 출발에 앞서 공항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그가 이끄는 홍콩 대표단에는 정부 고위층 관리 11명, 사∙국장 6명, 행정회의 비공식 구성원 7명, 홍콩 정∙재계와 금융계 등 각계 대표 59명이 포함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번 정상포럼이 10개의 행사를 마련했으며 '지방 협력' 특별 포럼에 홍콩 회의장을 설치한 것은 국가가 '일대일로' 공동 건설 구상에서 홍콩의 역할을 중시한다는 방증이라고 풀이했다. 그의 설명에 따르면 이번 홍콩 대표단의 발언 기회는 역대 최대다. 70명이 나누어 10개 행사 모두에 참여하며, 대표단 구성원 16명이 발언하거나 진행을 맡는다. 리 장관은 기업인 대회, 상호 연결을 주제로 한 고위급 포럼, '지방 협력' 특별 포럼 등 세 개 행사에서 발언한다.

리 장관은 이번 홍콩 대표단의 참여 수준도 역대 가장 포괄적이라고 언급했다. 홍콩은 기업인 대회 프로젝트 계약 체결 단계에서 총 4억5000만 달러가 넘는 프로젝트 3건을 유치해 계약할 예정이다. 리 장관은 대표단과 세계 각지에서 온 손님들에게 일국양제(一國兩制∙한 국가 두 체제) 아래 조국을 등에 업고 세계를 연결하는 홍콩의 독특한 장점과 기회를 소개할 것이며, 홍콩이 최근 '살아나 움직이는' 상황 및 홍콩이 '일대일로' 공동 건설을 적극 추진한 진전도 소개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