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음식 어디까지 먹어봤니? 밥도둑 ‘위안바오러우–쓰시완쯔–징장러우쓰’

출처: 新华网    2018-12-26 20:50:00   편집자: 

 [인민망 한국어판 12월 26일] 중국에는 많은 음식이 있다. 중국의 요리 체계는 지역 전통요리가 오랫동안 변화를 거듭하며 체계를 형성하고 지방적 특색을 뚜렷하게 가지고 있으며 사회적 공인을 얻은 음식을 말한다. 이러한 이유로 중국의 요리 체계는 지역적 구별이 확실하다. 그중 널리 알려진 것은 4대 요리 체계(四大菜系)와 8대 요리 체계(八大菜系)다.

청(淸)나라 초 루차이[魯菜, 산둥(山東) 요리], 촨차이[川菜, 쓰촨(四川) 요리], 웨차이[粵菜, 광둥(廣東) 요리], 쑤차이[蘇菜, 장쑤(江蘇) 요리]가 중국 4대 요리 체계로 자리 잡았고 이후 청나라 말 저차이[浙菜, 저장(浙江) 요리], 민차이[閩菜, 푸젠(福建) 요리], 샹차이[湘菜, 후난(湖南) 요리], 후이차이[徽菜, 안후이(安徽) 요리]가 새로운 요리 체계를 형성하며 8대 요리 체계가 구축됐다.

일부 사람들은 중국 요리 체계를 8대 요리 체계에서 한 단계 더 발전시킨 10대 요리 체계(十大菜系, 베이징과 상하이 요리 체계 포함)로 나누기도 하지만 많은 중국인들이 습관적으로 ‘4대 요리 체계’와 ‘8대 요리 체계’가 중국 요리를 대변한다고 생각하고 있다.

4대 및 8대 요리 체계에는 포함되지 않지만 지역적 특색을 가지고 있으며 어느 정도 영향력을 가지고 있는 요리 체계로는 차오저우차이(潮州菜), 둥베이차이(東北菜), 상하이차이(上海菜, 상하이 요리), 징차이(京菜, 베이징 요리) 등 10여 가지가 있다.

다양한 중국 요리 가운데 한국인들의 입맛에도 맛고 밥과 잘 어울릴만한 요리 3가지를 추천해 본다.

1. 기름과 간장에 볶고 물에 끓여 만드는 돼지고기 요리 ‘위안바오러우(元寶肉)’

<사진 출처: 인터넷>

위안바오(元寶, 원보)는 과거 중국에서 사용하던 화폐의 하나로 금전, 부귀영화 등을 뜻한다. 전형적인 가정 요리지만 이러한 이유로 중국 후베이(湖北)성에서는 춘제(春節, 춘절: 중국의 설)에 온 가족이 모여 이 음식을 먹는 풍습이 전해져 오고 있다.

위안바오러우는 삼겹살과 계란(메추리알을 사용하기도 함)을 이용해 만든 돼지고기 요리다. 지방이 많지만 느끼하지 않은 것이 특징이며 익힌 계란이 육즙을 잡고 있는데 그 맛이 일품이다. 지방과 단백질이 많아 어린이들의 발육에도 좋으며 버섯, 미역 등 고혈압을 막아줄 수 있는 재료와 함께 먹으면 더욱 좋다.

위안바오러우는 중국에서 다양한 형태로 대중화되면서 여러 가지 형태로 발전했다. 하지만 역시 한국인 입맛에 맞는 것은 매콤하면서도 달콤한 맛이다.

먹는 법: 위안바오러우는 한국의 제육볶음과 같은 반찬류의 음식이라고 생각하면 이해하기 편하다. 공깃밥과 함께 먹기 좋고 입에서 녹는 듯한 부드러운 식감에 어느 요리나 반찬과도 잘 어울린다.

2. 돼지고기 단자 ‘쓰시완쯔(四喜丸子)’

<사진 출처: visitbeijing.com.cn>

쓰시완쯔는 산둥(山東, 산동) 요리에 기원을 하고 있지만 최근에는 중국 어느 지역에서나 쉽게 찾아볼 수 있을 만큼 대중화된 음식이다.

한 접시에 4개의 고기 단자가 나오는데 이는 ‘복, 관복(官福), 수명, 즐거움(福, 祿, 壽, 喜)’을 의미하며 주로 연회나 잔치에 복을 기원하는 의미로 많이 올라온다.

돼지고기, 계란, 파가 주 재료로 들어가며 각종 조미료가 첨가된다. 또한 돼지고기 냄새를 잡기 위해 약간의 바자오(八角, 향신료의 일종), 산초, 생강 등이 들어가기도 한다.

쓰시완쯔는 한국 유학생들이 즐겨 찾는 요리 중 하나이기도 하다. 중국에 처음 온 한국 사람들의 경우 중국요리의 강한 향신료 맛에 익숙하지 않아 음식을 잘 못 먹는 경우가 많은데 쓰시완쯔에는 고기 비린내를 잡기 위한 소량의 향신료 외에는 별도의 향신료가 들어가지 않는다. 또한 살짝 튀긴 후 졸여서 만든 음식이라 고소한 맛이 강해 많은 유학생들에게 인기가 있다.

먹는 법: 한국의 고기 단자 맛이라고 생각하면 100% 일치한다. 조금 느끼할 수 있지만 밥과 함께 먹으면 느끼함을 잡을 수 있고 고소한 맛이 밥과 잘 어울리는 것을 느낄 수 있다.

3. 한국인이 가장 즐겨 먹는 중화요리 징장러우쓰(京醬肉絲, 경장육사)

<사진 출처: visitbeijing.com.cn>

징장러우쓰는 베이징 요리를 대표하는 요리 가운데 하나로 돼지고기를 채썰어 톈몐장(甜麵醬)에 볶은 후 파, 양파, 당근 등과 함께 얇은 두부피에 싸먹는 음식이다.

한국의 중화요리집에서는 매운맛을 첨가해 나오는 경우가 많은데 베이징에서 먹는 징장러우쓰는 매운맛이 없고 대부분 짭짤한 자장 비슷한 맛만 난다.

징장러우쓰는 한국에서 중식조리기능사 자격증을 딸 때 꼭 만들어야 되는 음식에 포함되어 있어 베이징 요리 중에서도 한국인들에게 가장 잘 알려져 있다. 한국에서는 ‘경장육사’라고 많이 불리며 이연복 셰프가 모 TV 프로그램에 출연해 직접 만들며 더욱 대중화됐다.

먹는 법: 징장러우쓰의 기본 세팅은 돼지고기, 파, 양파, 당근, 두부피로 구성되어 있고 기호에 따라 각종 야채와 당면 등을 곁들여 먹기도 한다. 하지만 원조 징장러우쓰의 맛을 느껴보고 싶다면 두부피에 돼지고기와 파만 넣어서 먹어보길 권장한다. 짭짤한 돼지고기를 두부피와 파가 잡아주고 입안에는 파의 향긋한 향과 돼지고기의 고소함이 어우러지는 것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징장러우쓰 역시 한국인들이 가장 좋아하는 중국 음식 중 하나이다. 한국에서는 코스 요리 형태로 많이 애용되지만 중국 일반 식당에서는 간단한 반찬 정도로도 시켜 먹기도 한다.

입맛이 떨어질 수 있는 겨울철! 따뜻한 밥 한 그릇에 ‘밥도둑’ 중국 요리를 추천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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