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녀는 이웃으로부터 생선 담낭을 먹으면 열을 내리고 해독하며 간과 눈을 맑게 할 수 있다는 말을 듣고 이른 아침에 펄쩍펄쩍 뛰는 산천어를 사왔다.

점심에 료리를 할 때 류할머니는 생선 담낭을 그대로 삼켰다. 당시에는 몸에 아무런 불편함을 느끼지 않았는데 저녁 8시 30분이 되자 류할머니는 현기증, 전신 무기력, 메스꺼움, 구토를 느꼈고 당시에는 감기에 걸렸을 수도 있다고 생각하여 주의를 기울이지 않았다.

다음날 류할머니의 증상이 더욱 심해지자 가족들은 즉시 그녀를 현지 병원으로 모셨으며 병원으로부터 어담중독, 급성신부전, 급성췌장염 진단을 받았다.

류할머니는 보름 넘게 수액보충, 신장보호, 혈액투석 등 대증치료를 받은 결과 증상이 다소 호전됐지만 신장기능은 여전히 정상으로 돌아오지 않아 추가 치료가 필요했다.

의사 당부:

어담(鱼胆)은 물고기의 담낭으로 물고기 몸통의 복부에 위치하며 주로 물고기의 간과 췌장에서 분비되는 담즙을 수용하여 소화작용을 일으킨다.

어담에는 독성이 강한 담즙독소가 함유되여 있는데 그중 가장 독성이 강한 것은 시안화수소산으로 같은 용량의 비소보다 독성이 강하며 이러한 독소는 열이나 알콜에 쉽게 파괴되지 않으므로 어담을 찌거나 술로 생어담을 타먹어도 여전히 중독될 수 있다.

래원: 인민넷-조문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