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화망 푸저우 3월2일]중국 푸젠(福建)성 난핑(南平)시 광쩌(光澤)현에 위치한 푸젠 우이산수이(武夷山水)식품음료회사. 이른 새벽부터 생수 한 병 한 병이 자동화 설비를 통해 끊임없이 생산되고 있었다. 이는 풍부한 현지 수자원을 활용해 지역발전을 이끌고 있는 광쩌현의 축소판이다.

우이산수이식품음료회사에서 7년째 일하고 있는 한 직원은 "수년 전 푸저우(福州)·샤먼(廈門) 등 여러 곳에서 일했지만 집세·생활비 등 일상적인 지출을 제하고 나니 남는 돈이 얼마 되지 않았다"며 귀향을 결정한 지금 상황에 대해 크게 만족하고 있다고 말했다.

수자원을 활용한 사업이 발전함에 따라 광쩌현에서는 안정적인 일자리를 찾은 주민들이 하나 둘씩 늘고 있다. 우이산수이식품음료회사 관계자는 2014년 회사를 설립하고 생산을 시작한 이후 누적 매출액이 7억여 위안(약 1천335억9천500만원)에 달했다며 현지 주민에게 100여 개의 일자리도 제공했다고 설명했다.

난핑시 수자원 공보(2010~2015년)에 따르면 광쩌현의 수자원 총량은 36억8천만㎥를 상회했지만 지역 거주민이 적은 관계로 연평균 물 공급량은 1억6천800만㎥에 불과했다. 이어 수자원 개발 이용률은 5% 미만으로 푸젠성 전체 평균인 17%보다 훨씬 낮았다.

천정원(陳正文) 광쩌현 수리국 국장은 현재 광쩌에는 총 28개의 크고 작은 저수지가 있다며 저수량은 1억434만㎥로 대부분 생태 양식 어업에 사용할 수 있다고 소개했다.

이어 지하에도 개발 가능한 광천수 수원지가 14곳이나 있다며 이에 따른 수자원은 300만㎥ 이상이라고 덧붙였다.

광쩌현은 현지 수자원을 충분히 활용하기 위해 수준 높은 민물장어 양식업 가동을 준비하고 있다. 쩌후이(澤匯)어업회사 관계자는 이와 관련된 산업단지 1기 건설이 지난해 말 완공돼 시범운영에 들어갔다며 현재 2기 건설을 서둘러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2기까지 모두 가동될 경우 연간 1만5천t에 달하는 민물장어를 생산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수자원을 활용한 사업이 속속 성과를 거두면서 광쩌현 곳곳에서 활기를 되찾고 있다. 현지 정부 관계자는 인구 유출이 심각했던 마을이 다시 북적이게 됐다면서 몇몇 주민은 공사 현장 근처에서 숙박·음식 등 서비스를 제공하며 소득을 늘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장화(張華) 난핑시 수리국 부국장은 앞으로 광천수 등 생수 사업을 대대적으로 발전시킴과 동시에 화장품용수·의료용수 등 고급 수자원 개발에도 박차를 가하겠다고 강조했다.

원문 출처:신화통신 한국어 뉴스 서비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