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주: 천혜의 분재 도시

출처: cri    2024-07-01 14:13:00   편집자:  hqq

(사진설명: 아름다운 유주)
 

중국의 유명한 고성(古城) 시리즈 중 쉰 한 번째는 천혜의 분재 도시 유주(柳州)이다. ‘강물이 굽이굽이 구절간장 되어 흐르고(江流曲似九廻腸)’, ‘월의 외로운 땅에는 산봉우리가 기복을 이루네(越絶孤城千萬峰)’가 바로 유주를 노래하는 가장 대표적인 시구이다.
 

천태만상의 자연경관을 이루는 유주에는 기이한 산 봉우리가 수려함을 자랑하고 구불구불 흐르는 유강(柳江)이 도시를 감돌아 흐르며 거대한 병의 모양을 그려 유주는 호성(壺城)이라 불리기도 한다.
 

일명 용성(龍城)이라 불리는 유주는 광서(廣西) 중부에 위치한 2000여년의 유구한 역사를 자랑하는 옛 도시이다. 청산이 도시를 둘러싸고 강물이 도시를 감돌아 흐르는 유주는 ‘도심에 정원이 있고 정원 속에 도시가 있는’ 구도를 형성하며 ‘세계 최대의 분재’라 불린다.
 

(사진설명: 유주의 고성의 일각)
 

유주는 중국 고대 인류인 ‘유강인(柳江人)’의 발상지이다. 진시황제(秦始皇帝)가 중국을 통일한 후 기원전 214년에 계림(桂林)과 상군(象郡), 남해(南海) 세 군을 두었는데 유주는 계림군에 속했다.
 

중원(中原) 지역에서 남쪽으로 이주한 한(漢)족인들이 광서에 진입해 유강(柳江)을 경계선으로 유강 유역의 동남쪽에 터를 잡았다. 중원의 앞서가는 생산기술과 풍부한 중원문화를 가지고 이 곳에 이른 한족이 점점 더 많아지면서 점차 백월족(百越族)이 형성되었고 민족교류의 과정에 그 중심도시 유주도 점차 발전장대 했다.
 

유주는 ‘삼면에 산이 둘러서고 강물 한 줄기가 도시를 감돌아 흐른다’는 말로 묘사된다. 유주의 삼면에는 숲이 무성한 청산이 둘러서고 맑은 유강이 디귿자 모양으로 유주를 감돌아 흘러 유주는 삼면이 강물과 인접한 반도이기도 한다.
 

(사진설명: 멀리서 본 유주)
 

그리하여 당나라 문학가 유종원은 ‘강물이 굽이굽이 구절간장 되어 흐른다(江流曲似九廻腸)’는 시구로 유주를 묘사했다. 또 도시를 감돌아 흐르는 강물의 모양이 마치 병과 같다고 해서 유주는 일명 호성(壺城)이라고도 불린다.
 

유주에서 가장 특색 있는 경관은 도시 곳곳에 산재한, 각자 고유의 특징을 보유한 크고 작은 공원들이다. 그 중 작산(雀山)공원은 놀이시설과 과학기술을 아우르는 식물원이고 도락(都樂) 공원은 동굴을 중심으로 하고 전원경관이 주를 이루는 정원이며 강빈(江濱) 공원에서는 유주의 신(新) 팔경 중 하나인 ‘유제환취(柳堤環翠)’가 명물이다.
 

이 밖에 유주에서는 용담(龍潭) 공원과 유후(柳侯) 공원, 아산(鵝山) 공원, 어봉(魚峰) 공원, 반룡산(蟠龍山) 공원, 마안산(馬鞍山) 공원. 전반산(箭盤山) 기석원(奇石園) 등 다양한 공원들이 보석처럼 도시의 곳곳을 단장한다.
 

(사진설명: 아름다운 용담공원)
 

유주의 남부에 위치한 용담공원은 카르스트 지형과 아열대 용암 식물, 남방 소수민족 풍토를 한 몸에 모은다. 공원의 주변에는 와호산(臥虎山)과 미녀봉(美女峰)을 비롯한 24개의 상이한 모양의 산봉우리가 둘러서서 호랑이가 용담을 뛰어 넘는 ‘용담호약(龍潭虎躍)’, 목동이 피리를 부는 ‘목동횡적(牧童橫笛)’, 푸른 사자가 구슬을 가지고 노는 ‘청사희주(靑獅戱珠)’ 등 경관을 연출한다.
 

뇌산(雷山)의 바위산 자락에서 솟아 오르는 샘물이 뇌산과 용산(龍山) 사이에 담소를 만들었는데 옛적에 뇌당(雷塘)이라 부른 이 담소는 근처의 뇌담(雷潭)과 지하수로 연결되어 있다.
 

뇌산과 용산 두 산이 담소를 사이 두고 마주 바라보는데 뇌신과 용 두 신이 이 곳에서 우레와 비를 관장한다고 전해져 이 곳은 예로부터 용과 우레의 명승을 말하는 ‘용뢰승경(龍雷勝境)’이라 인정된다.
 

(사진설명: 아름다운 유주)
 

한(漢) 족과 장(壯) 족, 요(瑤) 족 등이 함께 화목하게 생활하는 유주는 짙은 시골문화와 다양한 민족문화를 보유한다. 수천 년 동안 한족과 영남(嶺南)의 토착민들이 이 곳에서 교류와 융합을 진행하면서 민족전통문화를 형성했다.
 

명(明)과 청(淸) 시기에 이르러 해마다 봄이 되면 청년들이 삼삼오오 모여서 노래를 주고 받는 풍속이 형성되었다. 이런 유주의 노래 풍속은 지금까지 이어져 오늘날도 입어봉(立魚峰)과 소룡담(小龍潭), 대룡담(大龍潭), 유강(柳江) 기슭 등 곳곳에서 노래를 주고 받는 현장을 볼 수 있다.
 

음력으로 3월 3일은 장족의 전통 중 하나인 ‘삼월삼(三月三)’ 노래축제가 열린다. 이 축제는 전설 속의 아름다운 여인이자 장족의 가선(歌仙)으로 인정되는 유삼저(劉三姐)를 기리기 위해 사람들이 자발적으로 시작한 행사이다.
 

(사진설명: 아름다운 입어봉 공원)
 

전설에 의하면 아주 총명하고 근면하고 노래를 잘 하는 유삼저는 같은 마을에 사는 나무꾼 총각 이소우(李小牛)과 서로 사랑했다. 그런데 돈 많은 막회인(莫懷仁)이 트집을 잡아 그들을 꽁꽁 묶어서 강물에 던졌다.
 

그 바람에 이소우는 목숨을 잃고 유삼저는 요행 살아서 물결 따라 유주에 이르러 한 어부의 손에 구해져 그 노옹의 의녀가 되었다. 그 후 유삼저는 유주에서 노래를 불러 유명세를 타게 되었다.
 

이에 또 시샘이 난 막회인이 이번에는 가수 세 명을 불러다가 유삼저와 대결하게 했는데 유삼저에게 참패를 당하자 또 유삼저를 강물에 던졌다. 유삼저가 죽은 후 사람들은 유삼저의 무덤 앞에 잉어 두 마리를 공양했는데 무덤이 갈라지며 유삼저가 뛰쳐나와 잉어 한 마리를 타고 하늘로 날아 올라가고 나머지 잉어는 어봉산으로 남았다고 한다.
 

(사진설명: 아름다운 어봉산)
 

유주 노래 축제의 메인 현장인 어봉산은 해발고도가 88m에 달한다. 녹음 속에 정자와 누각, 전각이 즐비한 어봉산은 현재 많은 명소를 거느린 어봉산 공원이 되었다.
 

‘삼저 바위’와 ‘나한 동굴’, ‘노래 마당’ 등 볼거리가 많은 어봉산 공원의 산정에 올라서면 맑은 강물과 푸른 청산, 즐비한 빌딩, 오고 가는 차량이 조화로운 유주의 빼어난 도시 경관이 한 눈에 안겨온다.
 

해마다 3월 3일이면 유주의 시민은 물론이고 인근 지역의 사람들까지 이 곳에 밀려와 노래를 주고 받으며 유주 고유의 풍속을 펼쳐 이 때 이 곳을 방문하면 유주의 문화를 피부로 느낄 수 있다.
 

(사진설명: 독특한 유주 기석관)
 

‘유주의 돌은 이 세상에서 가장 기이하다’는 말이 있다. 유주의 아름답고 기이한 돌은 중국은 물론이고 해외에서, 특히 동남아에서 아주 유명해 많은 기석 소장가들이 늘 유주를 찾는다.
 

유주의 기석(奇石)자원은 아주 풍부하다. 유주의 돌은 모양과 색상, 품질, 무늬 등 기석의 관상요구에 맞고 보는 시각에 따라 무궁한 변화를 보이며 기석의 숫자도 엄청나다.
 

기석문화를 특색으로 하는 팔계기석관(八桂奇石館)과 명청(明淸)문화 및 도교·불교·유고의 전통문화를 특색으로 하는 반룡산(蟠龍山)에서 유주의 풍부한 기석자원과 짙은 역사문화를 피부로 느낄 수 있다.

韩语翻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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