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신입생들의 군사훈련, 홍콩 마카오 학생도 예외 아냐

출처: 人民网    2018-09-04 16:23:00   편집자: 

 [인민망 한국어판 9월 4일] 중국 중•고•대학교에서는 국방정책의 일환으로 신입생들을 대상으로 군사훈련을 실시하고 있다. 나이에 따라 제식, 대열, 구급법, 기초군사훈련 등의 교육이 실시되며 간단한 오락 활동이나 군사 체육 활동이 진행되기도 한다. 평균 2주 정도 실시되지만 학교에 따라 1달 정도 훈련을 진행하는 곳도 있다.

 

 

중학교 신입생들의 군사훈련 모습[촬영: 신화사 주쉬둥(朱旭東) 기자]

대학교 신입생 군사훈련은 학교마다 조금씩 다르지만 8월 말에서 9월 초 약 2주 정도 실시되는 것이 일반적이다. 신입생들은 대학교 입학 후 먼저 1주일간의 적응 및 교육 시간을 보내며 학교 시설에 대한 기본적인 이해와 교칙 등을 배운다. 이후 신입생 군사훈련에 참가한다. 하지만 최근 몇몇 대학교에서는 신입생 군사훈련을 2학기에 실시하는 경우도 생기고 있다. 8월과 9월 무더운 날씨가 이유다.

신입생 군사훈련은 학생들의 군사기술훈련, 군사이론과목, 군사훈련 및 관련 행사 참가에 의미가 있다. 중국 국가 병역법에는 신입생 군사훈련 ‘훈련방침’과 ‘훈련요강’에 의거하여 학생들에게 군사교육 및 훈련을 실시해야 한다는 내용이 기록되어 있다. 목적은 애국주의사상, 국방에 대한 개념, 조직성과 규율성 강화다. 군사훈련을 통해 학생들은 일정한 군사 관련 지식과 기술을 습득할 수 있고 학생 본연의 본분을 지킬 수 있으며 예비역 확대에도 도움을 준다.

 

 

드론으로 촬영한 신입생들의 군사훈련 모습[사진 출처: 신화망/촬영: 왕상윈(王尚雲)]

 

 

군사훈련 현장[사진 출처: 신화망]

 

 

중국인민대학(中國人民大學) 신입생들의 군사훈련 현장[사진 출처: 인민망/촬영: 쑹신란(宋欣然)]

 

 

장난대학(江南大學) 신입생들의 군사훈련 현장[사진 출처: 인민망]

중국 대학교들은 9월 초에 개학한다. 군사훈련은 신입생들에게만 적용되기 때문에 9월이 되면 재학생들만 수업을 듣게 되는 것이다. 1학년 새내기들에게는 2주~4주간 진행되는 군사훈련이 먼저다. 대학교 유학생 사무실에서 따로 통보를 하지 않는 이유 등으로 10여 년 전만 해도 신입생 군사훈련이란 제도를 모르고 개학날에 맞춰 학교에 온 유학생들도 많았다. 하지만 최근 외국인 입학생들에게는 군사훈련이 끝나는 날을 기준으로 통지가 나가고 있다.

매년 9월이 되면 캠퍼스 곳곳에서 군복을 입은 신입생들의 모습이 눈에 띄기 시작한다. 30도가 넘는 무더운 날씨가 이어지지만 신입생들은 캠퍼스 운동장에서 우렁차게 구호를 외치며 훈련에 참가한다.

 

 

[사진 출처: 신화사/촬영: 펑뱌오(彭彪)]

 

 

[사진 출처: 신화사/촬영: 펑뱌오(彭彪)]

 

 

[사진 출처: 저장온라인]

칭화대, 홍콩•마카오 학생도 군사훈련 의무화

타이완 학생들은 선택제로 참여 가능

중국 최고의 명문대 칭화(淸華)대학에서는 2018년부터 홍콩과 마카오 출신 학생들의 군사훈련 참가를 의무화하기로 결정했다. 타이완 학생의 경우는 선택사항으로 군사훈련 참가 여부를 결정할 수 있다. 외국인 유학생의 경우 신입생 군사훈련은 참가하지 않는다(중학교 등 저학년의 경우 선택적으로 참가하는 경우도 있음).

한편 칭화대학은 지난 8월 27일 3주간 실시되는 신입생 군사훈련을 정식적으로 시작했다. 훈련 내용은 크게 군사기술훈련과 군사이론수업으로 나뉘었다. 군사기술훈련에는 대열, 체조, 야영, 행군, 사격이 포함되며 추가적으로 구급법, 소방, 대테러 훈련도 포함된다. 군사이론수업은 국방대학 교수와 칭화대학 무장부 교수가 진행한다. 두 교수는 신입생 군사훈련 기간에 학생들에게 사상정치교육, 학교 생활 관련 토론회, 독서회, 청년당 행사 등을 진행할 예정이다.

 

 

칭화대 신입생들의 군사훈련 모습[촬영: 북경청년보(北京青年報) 추이쥔(崔俊) 기자]

양파 같은 매력 가지고 있는 ‘신입생 군사훈련’

언론사들도 주목…

중국 대학교 신입생 군사훈련은 비교적 큰 행사로 학교별 군사훈련 현장이 많은 언론사를 통해 보도되기도 한다.

2016년 중국 언론사 중국망과 시나망 등은 베이징영화학원(北京電影學院)의 신입생 군사훈련 현장을 찾았고 ‘얼짱들이 모인 훈련 현장’이라고 대대적으로 보도하기도 했다. 그해 중국의 '국민 여동생' 관샤오퉁(關曉彤)도 베이징영화학원 신입생으로 군사훈련에 참가했다.

 

 

군사훈련을 마치고 학교 대문 앞에서 기념사진[사진 출처: 관샤오퉁 웨이보]

2017년 쿤밍(昆明)이공대는 신입생들로 구성된 ‘특수 부대’를 구성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 그들은 직접 보고도 믿기지 않을 정도로 화려한 무술 시범과 전술 훈련을 펼쳤다. 현지 언론사인 운남망은 쿤밍이공대 신입생 군사훈련을 신입생들이 19일 동안 구슬땀을 흘려 연습한 결과라며 그들에게서 열정과 패기, 강한 정신력을 느낄 수 있었다고 보도했다.

 

 

[사진 출처: 운남망(雲南網)]

2018년 8월 27일 인민망 저장(浙江) 지사는 중학교 신입생 군사훈련 현장을 찾은 싼먼(三門)현 공안국 출신 경찰관을 취재했다. 학교를 직접 방문한 경찰관은 학생들에게 마약의 종류, 특징, 위험성 등을 지도했고 인민망 저장 지사는 당일 마약퇴치행사를 통해 청소년 마약예방교육에 대한 중요성을 알렸다.

 


 

2018년 8월 27일, 경찰관이 군사훈련 중인 중학교 신입생들에게 마약예방교육을 하고 있다.[사진 출처: 인민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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