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충칭 커피, '훠궈 맛 커피' '샤오몐' 등 지역 문화 담아내는 매개체로 활약

출처: 신화통신    2023-05-19 15:18:00   편집자:  ZLY

지난해 10월 6일 충칭(重慶)시 위중(渝中)구의 오래된 건물을 개조한 상업시설에서 직원이 커피를 만들고 있다. (사진/신화통신)

[신화망 충칭 5월18일] 중국 충칭(重慶)시에 개인 카페가 늘면서 커피가 중국 젊은 세대의 일상 속으로 스며들고 있다. 개인 카페들은 고객에게 전 세계의 고품질 커피를 제공할 뿐만 아니라 커피에 지역 문화를 담아내는 매개체로 활약하고 있다.

충칭시 카페에 가면 커피와 샌드위치를 파는 일반적인 조합이 아닌 현지 음식인 충칭 샤오몐(小面·충칭의 매운 국수)을 커피와 함께 제공하는 카페들이 눈에 띈다.

충칭시 위중(渝中)구의 카페 몐카카(面咔咔)가 대표적이다. 뤄한쓰(羅漢寺∙나한사)를 중심으로 한 보행자 구역에 위치한 몐카카는 분주한 일상과 고요한 불교가 어우러져 독특한 풍경을 만들어냈다.

이곳에선 충칭 샤오몐·아메리카노·계란프라이로 구성된 22위안(약 4천220원)짜리 세트 메뉴를 판매한다.

한 20대 손님은 "몐카카가 젊은 사람들을 잘 이해하고 있다"며 "충칭 샤오몐과 커피를 곁들이는 게 일상이 됐다"고 말했다.

일부 카페에서 독특한 조합을 매칭하는 것과는 달리 커피 맛에 자체에 집중해 현지인들의 취향을 저격하는 카페도 많다.

충칭시에서 카페 우인먼(悟飲門)을 운영하고 있는 사장은 "다른 나라에서 다양한 방식으로 만들어지는 중국의 차처럼 커피도 중국에서 현지의 맛을 낼 수 있다"고 말했다. 2018년 오픈한 우인먼은 처음에는 노인들이 주로 거주하는 오래된 동네에 자리 잡아 많은 오해를 불러일으켰다.

중국식으로 꾸며진 우인먼은 카페가 아닌 찻집으로 오인하는 경우가 잦았다. 사장은 중국식 카페를 여는 것이 목표라며 뚜껑과 받침이 있는 찻잔을 커피잔으로 사용하고 쓰촨(四川) 고추와 차를 결합한 스페셜 블렌딩 커피도 출시했다.

충칭 사람들의 커피 사랑이 커지고 있음은 데이터를 통해서도 확인된다. 관련 통계에 따르면 지난 2021년 기준 충칭시에 4천 개의 카페가 있다.

2023년 충칭 국제커피페스티벌에선 훠궈 맛이 나는 커피가 인기를 끌었다. 해당 커피를 블렌딩한 바리스타는 코스타리카와 콜롬비아산 커피 원두를 로스팅해 충칭 훠궈 맛과 비슷한 매콤 얼얼한 커피 맛을 재현했다고 전했다.

훠궈 맛 커피 제작자는 산악 도시로 알려진 충칭시의 상징인 오토바이에 핸드 드립 키트를 장착해 독특한 느낌을 증폭했다. 그는 카페가 하나의 영적 박물관과 같다며 여행을 가면 현지 카페를 가장 먼저 방문한다고 설명했다. 본인의 카페도 충칭시의 핵심 요소를 반영하기를 희망한다고 전했다.

원문 출처:신화통신 한국어 뉴스 서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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