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13일, 중국이 설계하고 생산한 열차가 쿠바 아바나 중앙기차역에서 정차해 있다.
중국이 설계하고 생산한 열차가 13일 저녁 기적소리를 울리며 쿠바 수도 아바나 중앙기차역을 출발했다. 2019년5월 쿠바에 수출한 중국산 열차가 정식으로 운행에 들어갔다. 이 열차는 쿠바가 1975년 이래 처음으로 구매한 철도 객차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열차는 총 6개 역을 거쳐 현지시간 14일 아침, 쿠바 제2의 도시 산티아고데쿠바 종착역에 도착할 예정이며 전 구간은 800km가 넘는다.
에두아르도 에르난데스 쿠바철도연맹 의장은 “중국 제조 열차가 오늘 운영에 들어가면서 쿠바가 최근 몇 년 동안 추진한 철도 시스템 현대화 개조에 중요한 보장을 제공했다”고 말했다.
여름방학 승객 운송 성수기를 맞은 지금 이 시기에 열차 안에 설치된 에어컨, 독서등, 회전 가능한 좌석 등 시설은 쿠바 승객으로부터 큰 환영을 받았다. 많은 승객들이 “중국 및 중국 기차에 감사를 표한다”, “이번 여행이 기대된다”고 소회를 밝혔다.
쿠바는 1837년, 라틴 아메리카 역사상 첫 철도를 건설했으며 현재 전국 철도의 총 길이는 8000km를 넘어섰다. 하지만 그 중, 일부 철도와 열차는 오랫 동안 수리하지 않아 승객들은 외출에 불편함을 겪었다.
한편, 2019년5월 쿠바에 수출한 중국 제조 열차는 중국기계수출입(그룹)유한회사가 청부를 맡고, 중처탕산지처(中車唐山機車)차량유한회사가 설계하고 제조했으며 총 240대(1등석 70대, 2등석 130대, 식당차 20대, 발전차 20대)를 3년에 걸쳐 교부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