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무부 선단양(沈丹陽) 대변인은 16일 열린 기자회견 자리에서, 2013년 중국의 외자 흡수율이 다시 안정적으로 증가했으며 2월부터 연속 11개월 간에 월별 외자 흡수가 지속적으로 증가하면서 안정적인 발전 추세를 보였다고 발표했다. 2013년에 신규 설립된 외국 투자 기업은 22,773개로 동기 대비 8.63% 감소했지만, 실제 사용한 외자 금액은 1175.86억 달러로 동기 대비 5.25% 증가했다. 12월에 중국에서 실제 사용한 외자금액은 120.8억 달러로 동기 대비 3.3% 증가했다(은행, 증권, 보험 분야의 데이터 미포함). 2013년 중국의 외자 흡수는 아래와 같은 특성을 나타냈다.

서비스업에서 실제 사용한 외자 점유율이 처음으로 절반을 초과했다. 서비스업에서 실제 사용한 외자 금액은 614.51억 달러로 동기 대비 14.15% 증가했으며, 중국 외자 이용 총액의 52.3% 차지하면서 처음으로 50% 넘었다. 이 중 사회복지보장업, 전기 기계 수리업, 엔터테인먼트 서비스업이 비교적 빠른 속도로 성장하면서 각각 368.63%, 308.8%, 117.42%의 성장률을 보였다.

유럽과 미국의 대중국 투자가 비교적 빠르게 회복됐다. 미국의 실제 투자액은 33.53억 달러로 동기 대비 7.13% 증가했고, 유럽연합 28개 국가의 대중국 투자액은 72.14억 달러로 동기 대비 18.07% 증가했다.

중서부 지역에서 실제 사용한 외자 금액의 증가는 전국 평균 수준을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의 외자 흡수 총액을 보면, 동부, 중부, 서부 지역의 점유율은 각각 79.45%, 14.7%, 6.85%로 나타났다. 또한, 중서부 지역의 점유율이 처음으로 20% 넘어섰다.

선단양(沈丹陽) 대변인은 국제연합무역개발협의회가 작년 10월 발표한 세계투자동향 조사 보고서에 따르면, 2013년 세계 국제 투자 총액 규모는 2012년의 수준에 불과하고, 심지어 세계 인수합병 사업의 성장세도 하락할 것으로 전망했다. 하지만 2013년 중국 외자 흡수액은 5.25% 증가했고 대외 직접 투자액은 16.8% 증가했으며, 쌍방 투자도 세계 수준보다 높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