랜드마크 상권부터 골목식당까지…예전 활기 되찾는 상하이

출처: 신화망    2022-06-17 13:37:00   편집자:  JQ

[신화망 상하이 6월16일]  랜드마크 상권부터 골목 식당까지 다시 영업을 재개하면서 상하이가 점차 예전의 모습으로 되돌아가고 있는 모양새다.

◇다시 보이는 인파…되찾은 도시 상권 활기 

상하이 난징루(南京路)에선 제일식품(第一食品)의 인기 상품인 나비모양 패스추리의 버터 향이 다시 풍기고 있다. 한 관계자에 따르면 매장 손님은 아직 코로나19 이전의 절반가량밖에 회복하지 못했지만 손님 한 명당 구매량이 증가해 최근 매출은 85% 수준까지 회복했다고 밝혔다.

코로나19 방역 기간 제일식품 난징루 매장은 공동 구매 배송 서비스라는 새로운 활로를 개척했다. 이는 제일식품의 온라인 서비스 기능을 강화하는 밑거름이 됐다.

상하이의 또 다른 랜드마크 상권인 신톈디(新天地)도 예전 모습을 빠르게 되찾고 있다. 코로나19 방역도 철저하다. 이곳의 한 관계자는 "입구와 출구를 따로 만들어 놓았으며 입장 시 QR코드를 통해 72시간 내 발급받은 코로나19 핵산 검사 음성증명서를 제시해야 한다"고 밝혔다.

신톈디 내 한 쇼핑몰의 경우 90%에 가까운 매장이 영업을 재개했으며 주변 쇼핑몰들도 85%에 달하는 높은 재영업률을 보인 것으로 집계됐다.

 

한 식품 매장에서 음식을 사기 위해 줄 선 시민들. (사진/신화통신) 

◇온라인 판매로 손 뻗은 작은 가게들 

도시 곳곳에 있는 작은 가게들도 예전의 활기를 되찾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상하이 징안(靜安)구에 있는 한 과일 가게도 그중 하나다. 이 가게는 코로나19 발생 전까진 매장 판매만 했고 가게를 찾는 손님도 주변 지역 주민이 주를 이뤘다. 코로나19 확산세가 잡힌 후 다시 가게 문을 연 주인은 중국 온라인 배달 플랫폼 어러머(餓了麼)에 개설된 '녹색통로(패스트트랙)'을 이용해 온라인 배달 서비스를 시작했다.

치샤오자이(齊曉齋) 중국 상업경제학회 부회장은 영업 재개에 정부의 역할도 중요하지만 기업의 자발적인 태도도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특히 영향력 있는 플랫폼의 역할을 강조하며 소·영세기업의 조업 재개에 동력을 불어넣어 디지털 전환 및 플랫폼 경제라는 새로운 루트를 잘 활용하도록 도와야 한다고 조언했다.

 

상하이 시내에 위치한 샘에델만 매장도 다시 영업을 시작했다. (취재원 제공) 

◇해외 유통업체도 상하이 신뢰 여전 

이러한 흐름은 상하이에 대한 외자기업의 신뢰를 높이는 시그널을 줬다. 적잖은 해외 유통업체가 상하이에 새로운 매점을 열고 신제품을 출시하는 등 상하이 영업에 열을 올리고 있다.

미국 외식 체인 쉑쉑버거 측은 "연내에 상하이에 새로운 매장을 열고 우한(武漢)과 쑤저우(蘇州) 등 도시에도 첫 매장을 열 계획"이라고 밝혔다. 신톈디에 있는 쉑쉑버거 매장은 코로나19 방역 기간 하루 평균 주민 2천500명에게 단체 식사를 제공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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