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청년의 '창업 성공 신화'...전자상거래로 현지 특산품 '날개'

출처: 신화망    2022-06-17 13:42:00   편집자:  JQ

[신화망 란저우 6월17일] 중국 산골 마을 청년이 인터넷 전자상거래를 통해 현지 특산품을 중국 전역, 나아가 세계 각지로 소개하고 있다. 

천쥔장(陳俊璋·32)은 간쑤(甘肅)성 우웨이(武威)시 톈주(天祝)짱족(藏族)자치현의 한 작은 산골 마을에 살고 있다. 이곳에서 나고 자란 그는 산골을 벗어나 새로운 삶을 살 수 있길 꿈꿨다. 이후 연해도시인 다롄(大連)에서 대학을 다니던 시절 처음 인터넷을 접한 그는 전자상거래를 통해 간쑤성의 중약재 판매를 시도했다. 

 

 

천쥔장(陳俊璋∙오른쪽 세 번째)과 직원들이 회의를 하고 있다. (사진/신화통신) 

천쥔장은 전자상거래로 생애 첫 수익을 올렸고 인터넷과 특색 상품이 결합했을 때 어떠한 상업적 가치를 갖는지 깨달았다. 

그는 "고향에 우수한 특산품이 적지 않은데 산골 마을에서 다른 지역으로 판매하는 것이 쉽지 않았다"고 회상했다. 

지난 2014년 대학을 마치고 고향으로 돌아온 천쥔장은 회사를 설립하고 디자인·운영·기획·판매 등 파트에서 현지의 전문 인재를 고용해 전자상거래 팀을 꾸렸다. 그의 팀은 현지 농산품의 특징을 캐치해 기획 및 홍보했고 전자상거래 플랫폼을 통해 전국 각지로 판매했다. 창업한 지 얼마 되지 않아 야크고기·멜론·꿀·사과 등 간쑤성의 질 좋은 유명 특산품 대부분을 판매하게 됐다. 

 

천쥔장의 회사 한편에 전시된 다양한 농특산품. (취재원 제공) 

한편 천쥔장은 특산품 판매에 만족하지 않고 신상품 개발에도 열을 올렸다.

그는 2017년 남아메리카가 원산지인 퀴노아를 재배하기 시작했다. 건강식품으로 유명한 퀴노아는 단백질 함유량이 높을 뿐 아니라 꽃도 아름답다. 노랑·초록·빨간색 꽃으로 물든 퀴노아 꽃밭은 마치 팔레트를 연상케 한다.

개화 기간이 짧은 퀴노아꽃을 오래 유지하기 위해 천쥔장은 윈난(雲南)성의 한 화훼기업과 파트너십을 체결하고 보존화(Preserved Flower) 기술을 도입했다. 지난해 그의 회사에서 출시한 프리저브드 퀴노아꽃이 '제10회 중국화훼박람회'에서 공개돼 여러 상을 수상했다.

퀴노아꽃 드라이플라워는 리스·코르사주 등으로 만들어져 소비자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고 화훼시장에서 불티나게 팔렸다. 현재까지 프리저브드 퀴노아꽃 매출은 700만 위안(약 13억5천만원)에 육박하며 중국 국내뿐만 아니라 한국·네덜란드·일본 등 국가 및 지역으로 수출되고 있다.

 

천쥔장과 그의 회사팀에서 연구개발한 프리저브드 퀴노아꽃. (사진/신화통신) 

천쥔장은 제품 연구개발(R&D)에도 공을 들였다. 최근 그는 중국과학원 쿤밍(昆明)식물연구소, 란저우(蘭州)이공대학 등 기관과 손잡고 습도를 유지할 수 있는 포장 개발에 나섰다. 퀴노아꽃 드라이플라워에서 씨앗이 떨어지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다.

천쥔장의 성공 사례에 고무돼 고향으로 돌아오는 청년들이 늘고 있다. 이들은 기술·경영을 전공한 청년들로 농촌 진흥을 위한 핵심 인재로 거듭나고 있다. 이에 톈주현도 청년 취업 및 창업 무대를 확대하기 위해 ▷창업 교육 ▷전자상거래 서비스 ▷물류 창고 등 기능이 하나로 통합된 청년 전자상거래 인큐베이터를 구축했고 현재 8개 기업이 입주한 것으로 집계됐다.

톈주현 상무국 관계자는 '새로운 농부'와 '전자상거래 전문가'의 귀향이 지역 산업구조 개선, 더 나아가 현지 발전 잠재력을 발산하는 데 도움이 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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