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대중국의 고급세제 이모저모(3)

편집자:홍유운    2014-05-13 14:02     출처:cri


      남북조시기 유행하는 쥐엄나무열매 세목

곡물이 충족하지 못한 고대에 세제인 "쌀뜨물"은 보통 백성들에게 사치품이였다. 아울러 고대인들은 값싼 세척물인 쥐엄나무열매를 발견해냈다.

중국 고유의 실거리나무과에 속하는 쥐엄나무의 열매는 비누성분을 함유하고 있어 그 즙액은 오물을 제거하는 강한 효과를 나타낸다. 당나라 사람 단성식(段成式)의 "유양잡조" 풀편에는 "귀협과, 생강남지, 택여협과, 고일이치, 목지장발, 엽거의구"(鬼皂荚,生江南地,泽如皂荚,高一二尺,沐之长发,叶去衣垢。)라는 문구가 적혀있다. 단성식이 언급한 "귀협과"는 바로 쥐엄나무열매의 일종으로 머리를 감을 수 있고 때를 제거할 수 있는 쥐엄나무잎으로 옷을 씻을 수 있다.

쥐엄나무열매는 품종에 따라 때를 제거하는 효과가 천차만별이다. 일명 "비조협"인 쥐엄나무열매의 세척효능이 제일 강하다. 송나라 이후 나타난 "향조"의 주요 원료가 바로 이 비조협으로 현대에 사용되는 "비조"란 단어도 여기에서 유래된 것 같다.

남북조시기 남조에서 쥐엄나무열매 세목이 가장 먼저 유행되었다. 역사자료를 보면 쥐엄나무열매는 비교적 중요시하는 세제로 상층귀족들이 모두 사용했다. "남사 제본기"(南史•齊本紀)에는 제명제 소란(萧鸾)이 "쥐엄나무열매를 자주 사용했다."는 기록이 있다. 송원시기 쥐엄나무열매는 일종 자주 쓰이는 세제로 송나라 후궁의 여인들도 쥐엄나무열매를 사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쥐엄나무열매는 천연적인 비누로 고대인들이 최장기간 사용한 세제용품이다. 오늘날에도 편벽한 농촌에서는 이 쥐엄나무열매로 세제를 대신해 옷을 씻는 경우가 있다.

쥐엄나무열매는 세제용품으로 쓰이는 외에도 광범위하게 사용되는 중약재이다. 명나라 이시진(李時珍)은 "본초강목"(本草綱目)에서 쥐엄나무열매가 약재로 후두염, 오줌소태, 태의불하 등 10여가지 질병을 치료할 수 있다고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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